제목 : 인턴 (The Intern)
장르 : 코미디 / 미국
개봉 : 2015. 09. 24
감독 : 낸시 마이어스 (Nancy Meyers)
출연 : 앤 해서웨이 (Anne Hathaway), 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 르네루소 (Rene Russo),
아담 드바인 (Adam DeVine), 앤드류 라넬스 (Andrew Rannells)
창업 1년 반만에 직원 220명의 규모로 성공한 CEO "줄스"
줄스는 창업한지 1년 반만에 직원 220명의 규모로 크게 성공한 30세 여자 CEO다. 가정일 때문에 본인의 일을 포기한 남편 너무 귀여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줄스는 패션센스가 좋고 사무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체력관리를 하고 야근하는 직원도 챙기고 고객을 위해 CS전화도 받고 직원들에게 박스포장까지 직접 교육하는 줄스는 언제나 바빠 회사 중요한 회의에 늦기 일쑤였다. 빨리 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하고 직원들과의 회의중에 선택해야 많은 양의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줄스가 하는 챙기는 일이 너무 많아 항상 회의가 늦어지는 것과 많은 양의 업무량으로 지치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단기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회사로 직원들도 지쳐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전문경영인을 찾아야 한다는 직원에 말에 고민하고 자신의 회사에 맞는 전문경영인과의 미팅이 탐탁지 않지만 자신이 키운 회사와 회사 일 때문에 소홀해지는 가정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러면서 회사의 '시니어 인턴 채용' 프로그램으로 뽑힌 벤과 함께 가정과 회사일로 인한 고민을 상담하며 의지하게 되고 둘은 좋은 친구가 된다.
인생경험에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70세 인턴 "벤"
벤은 과거 줄스의 회사가 생기기전에 있던 전화번호부 회사의 임원으로 오랜기간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했고 아내와 사별 후에는 그 동안 모아둔 항공 마일리지로 여행도 즐겼다. 70세 벤은 골프, 책읽기, 영화보기, 카드놀이, 요가, 요리, 화초가꾸기, 중국어도 할 수 있을정도로 안해본 경험이 없다.
벤은 자기 인생의 빈구석이 있고 그 빈구석을 채우고 싶어서 사람들도 만나고 신나고 도전적인걸 해보고 싶어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벤은 줄스의 회사의 "시니어 인턴 채용"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어 인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다.
신기술을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배울수 있고 배우고 싶고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왔고 충성심도 있고 믿음직하고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난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여 동영상을 촬영해서 신청한 "시니어 인턴 채용"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된다.
입사 첫 날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줄스는 처음에는 어른들과 친해지기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점차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어른스러운 매력에 점점 신뢰를 갖게 되고 회사일과 가정에 대해 상담하면서 둘은 친한 친구가 된다.
기억에 남는 대사 / 리뷰
"오해사지는 마세요. 난 불행한 사람은 아니에요. 정반대죠. 그제 내 인생에 어딘가 빈 구석이 있고 그걸 채우고 싶을 따름이에요." - 벤
"뮤지션은 은퇴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해요." - 벤
"어른과 어른다운 대화를 나눠서 즐거웠어요." - 줄스
"전 그때 뒤에 서서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옷을 접어 포장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그때 ATF가 성공을 거둔 이유가 뭔지 알았어요. 아무도 그런 열정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을거에요. 내가 보기엔 간단한 문제에요. 어바웃 더 핏은 사장님이 필요해요. 그리고 불쾌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사장님한테는 회사가 필요해요.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을 들어올 수는 있겠지만 사장님이 아는 걸 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어요.
30대 인생 인턴 줄스와 70대 인터넷 시대 인턴 벤의 스토리를 보며 나도 저런 어른을 만나서 깊은 생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를 더 먹게 된다면 벤처럼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됬다. 나도 언젠가는 지금 하는 일들에서 손을 떼게 될 날이 올테고 내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지는 소외감이 찾아오는 날이 올텐데 벤처럼 저렇게 용기있는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인턴을 보며 나이와 성별을 떠나 정말 서로에게 의지되고 도움이 되는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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