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언터처블 1%의 우정 (Intouchables , Untouchable) 2011 / 남자들의 장애와 편견을 넘어선 우정 영화

by 포로리킴 2022. 2. 12.
반응형

제목 : 언터처블:1%의 우정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프랑스

개봉 : 2012. 03. 22

감독 : 올리비에르 나카체 (Olivier Nakache)

출연 : 프랑수아 클루제 (Francois Cluzet), 오마 사이 (Omar Sy), 앤르니 (Anne Le Ny),

        클로딜 몰레 (Clotilde Mollet), 알바 가이아 크라게데 베루기 (Alba Gaia Kraghede Bellugi)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만남

 하루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남자 주인공 "필립"과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신체와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하위 1% 무일푼 백수인 또 다른 남자 주인공 "드리스"는 필립의 간병인  면접에서 처음 만난다.

 면접에서 3번 거절당해야 생활보조비를 받을 수 있는 드리스는 사회가정 경제학 복수전공자, 가정도우미 고급반 수료자, 상류층 환자 전문가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면접자들이 넘치는 면접장에서 껄렁거리며 입장하고 면접 거절을 위한 서명을 필립에게 요청한다. 필립은 다음날 아침에 받아가라고 약속을 잡는다. 

 면접을 본 후 드리스는 6개월만에 집에 들어갔지만 많아도 너무 많은 동생들로 인해 편히 쉬지 못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온 엄마(나중에 나오지만 숙모)는 동생들마저 드리스처럼 살게 할 수 없다며 짐을 싸서 나가라며 쫓아내고 드리스는 집을 나가 길거리에서 하루를 보낸다. 다음날 드리스는 서류를 받으러 필립의 집을 찾아갔는 데 갑자기 일과는 아침 7시부터 간호사와 함께 시작되고 계약에 따라 숙소가 제공된다는 설명을 들으며 숙소를 안내한다. 필립은 한 달 써보고 싶지만 책임감이 없을 테니 2주 안에 짐 싸서 그만둘 거라며 드리스에게 도발하며 내기를 걸게 되고 갈 곳도 없고 돈이 없어 돈을 벌어야 하는 드리스는 내기를 받아들이게 되며 둘의 동거가 시작된다.

 

 

"내가 장애인이란 걸 잊고 사는 것 같거든, 날 보통사람처럼 대한다니까."

 필립의 주변인들은 산만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드리스와 함께 있는 필립을 걱정한다. 드리스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전과기록이 있다는 사실과 환자 돌보는 일은 하나도 모른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드리스 같은 사람들은 연민 따위는 없는 사람이라며 조심하라고 얘기하지만 필립의 생각은 달랐다. 드리스의 출신, 배경에 대한 것은 중요하지 않고 드리스와 함께 있으면 자신이 장애인이란 걸 잊고 사는 것이 맘에 들고 자신을 보통사람처럼 대하는 드리스와 함께 하는 시간에 행복해한다.

 필립은 승부욕이 남달랐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면 세상이 자기 것이 된 느낌을 좋아했다. 어느날 패러글라이딩 하기 위험한 날씨임에도 필립이 고집하여 패러글라이딩을 강행한 바람에 경추 3,4번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목부터 발끝까지 아무런 감각이 없다. 팔다리가 멀쩡하지 않아 죽음을 선택할 수도 없다는 필립. 이런 필립과 드리스는 더더욱 가까워지는 친구가 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실존 인물들의 사진과 "필립은 재혼해서 두 딸을 두었고, 드리스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결혼해서 아이가 셋이다. 필립과 드리스는 여전히 친한 친구다. "라는 자막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된다. 

 

 

기억에 남는 대사 / 리뷰

"드리스와 함께 있으면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해."

"그의 출신, 배경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이 산 송장한테 전화기까지 건네줘. 날 보통사람처럼 대한다니까."

 

 난 이 영화를 개봉했을 당시에 극장에서 봤다.

외국인들이 나와서 당연히 미국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프랑스 영화였다. 내 인생 첫 극장에서 본 첫 프랑스 영화다. 프랑스 영화의 매력을 처음 느끼게 해 준 영화가 바로 이 언터처블 1%의 우정이다. 이 영화는 112분의 러닝타임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화가 끝나면 한 시간도 안돼서 끝난 느낌이다. 다 보고 나면 소중한 친구가 생각나는 영화다. 전신불구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드리스와 필립처럼 사람 대 사람으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나도 필립을 옆에서 간병해준 간병인들처럼 친구가 아닌 불쌍한 고용주로 대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먼저 동정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편견 없이 필립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드리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현재 티빙에서 이 영화를 관람(개별구매)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