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개봉 : 2018. 02. 28
장르 : 드라마 / 한국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전국향, 장재희
혜원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주인공 '혜원'은 서울 생활을 답답해했다. 항상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지만 인스턴트 음식은 혜원의 허기를 채워주기엔 너무 부족했다.
혜원이는 3달전 서울을 떠나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지 못해 배가 고파서 고향으로 돌아온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쌀과 사과가 유명한 작은 시골 마을인 미성리는 마을에 가게가 없어서 간단한 물건을 사려면 읍내까지 나가야한다. 갔다가 돌아오는 길만 족히 4,50분이 걸린다. 혜원이는 날이 추우면 수제비를 먹고 싶어하는데 반죽을 해서 2시간 정도 놓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눈을 치우기전에 반죽을 해놓는다. 눈이 내린 추운날 눈을 치우고 꽁꽁 몸이 얼었을 때 수제비를 해서 먹으면 얼었던 온몸이 따뜻해져서 좋다.
그러던 어느날 한 줌 남아있던 쌀도 밀가루도 다 먹어서 식량이 다 떨어졌다. 혜원은 아무에게도 자신이 고향인 미성리에 온걸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고향 친구인 여자사람친구 '은숙'이 혜원이 고향집으로 내려온걸 눈치채고 집으로 찾아와 왜 연락도 하지 않았냐며 잘 왔다고 꼭 안아주었다. 혜원은 은숙을 꼭 안으면 보고 싶었던 마음을 전한다.
혜원의 집 굴뚝에 연기가 난 걸 보고 혜원의 고모 '복순'이 찾아왔다. 혜원은 고모에게 엄마가 왔다 간적이 있냐고 물었고 고모는 본인이 매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왔다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너희 엄마가 왔다고 말할 사람도 아니고 혜원에게 아직 엄마랑 연락 안하냐고 물었다. 복순은 혜원이와 혜원의 엄마가 너무 닮아서 별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혜원이 밥도 못먹는거 같아 집으로 데려가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해주고 혜원은 맛있게 먹고 고모가 싸준 반찬들을 한가득 받아서 집으로 왔다.
혜원의 여자사람친구 '은숙'
혜원의 고향 여자사람친구 은숙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농협에 바로 취업했다. 고향 미성리를 태어나 한번도 떠나 본적 없는 은숙이는 미성리가 촌스럽고 답답하다며 늘 푸념하는 친구였다. 은숙이의 유일한 꿈은 이 마을에서 탈출해서 도시로 가는 것이다. 은숙은 혜원이를 오랜만에 보자마자 갑자기 고향에는 왜 온거냐며 시험은 합격했는지 합격했으면 본인에게 먼저 연락을 하라며 남자친구도 시험에 붙었는지 혜원의 아픈곳만 콕콕 집어내는 친구다. 은숙의 물음의 혜원이 한숨을 쉬자 혜원이 시험에서 떨어지고 남자친구는 시험에 붙어서 자존심 상해서 잠수타고 고향에 온거냐며 혜원의 아픈곳을 찔렀다. 은숙은 혜원에 어릴때부터 친구라 어릴때도 시험 망치면 혼자 얼굴 벌게져서 보고도 못 본척하고 연락도 안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혜원의 마음을 읽었다.
은숙은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재하를 좋아하지만 재하가 혜원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해한다.
혜원의 남자사람친구 '재하'
혜원에게는 고향 여자사람친구 은숙도 있지만 고향 남자사람 재하도 있다. 재하는 다른 도시의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혜원과는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진 친구다. 다시 고향 미성리로 돌아온 재하는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최근에는 작은 과수원을 시작했다.
재하는 오랜만에 혜원의 집에 찾아가서 강아지 한마리를 건넸다. 다섯번째로 태어나 이름이 '오구'인 강아지는 재하가 혼자자면 무서울거라고 혜원에게 같이 지내라고 한다. 혜원이 조그만한 강아지가 무슨 위로가 되겠냐며 금방 다시 올라갈거라고 하지만 재하는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라며 금방 올라갈 애가 고모네서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오냐고 묻는다.
결론
혜원은 서울로 갔다가 얼마뒤 다시 고향 미성리로 돌아와서 지낸다. 서울에 가있는 동안 재하는 오구를 봐줬구 혜원이 돌아오자 재하가 오구를 다시 혜원의 집으로 옮겼다. 혜원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고 집으로 들어오자 집에 문이 열려있고 오구가 문쪽으로 짖자 혜원이 문을 보고 웃으며 영화가 끝이난다.
리뷰
나도 어릴 때 시골마을에서 잠시 지낸적이 있다. 그래서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작은 시골마을에서 지냈던 시절이 떠올랐다. 이 영화에는 여러 음식들을 하는 장면과 농사에 대한 지식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인생의 흐름을 느꼈던거 같다. 이 영화는 영상미도 너무 좋다. 그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힐링이 된다.
바쁜 서울 생활이 지친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꼭 돈이 많고 좋은 직장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다.
현재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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