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녀 (Her)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미국
개봉 : 2014. 05. 22
감독 : 스파이크 존즈 (Spike Jonze)
출연 : 호아킨 피닉스 (Joaquin Phoenix), 에이미 아담스 (Amy Adams), 루니 마라 (Rooney Mara),
스칼릿 조핸슨 (Scarlett Johansson), 크리스 프랫 (Chris Pratt)
아내와 별거 중인 채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테오도르"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로 일하고 있다. 대필 작가로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너무 많이 경험한 탓인지 점점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테오도르는 어릴때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오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된 아내와 별거 중인 채 지내고 있다. 테오도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살아서 아내를 외롭게 한거 같아 후회되고 그녀를 잃는다는 감정에 외로워한다.
그러던 중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구매한다.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고 여성의 목소리로 설정한 후에 맞춤형 운영체제를 세팅하고 인사를 한 후 운영체제의 이름을 물어보니 '아가 이름 짓기' 책을 0.02초만에 읽고 18만개의 이름 중 '사만다'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본인을 사만다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사만다와 함께 대화하고 자기 자신에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을 느끼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운영체제 OS "사만다"
사만다는 기본적으로 직감이 있다. 사만다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의 수백만 성향에 달렸지만 사만다를 사만다답게 만드는건 경험을 통해서 커지는 능력 때문이다. 사만다는 본인에게 몸이 있고 사람들을 보면서 함께 걷고 있는걸 상상하고 등이 가볍다고까지 상상하며 사만다가 성장하고 배워가는 능력으로 기존 프로그램을 넘어서서 테오토르를 놀라게 한다.
어느날 테오토르와 사만다가 얘기하는 도중 갑자기 사만다는 말이 없고 운영체제를 찾을 수 없다는 멘트를 보고 테오토르는 당황하고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가서 헤메는 도중 갑자기 사만다가 말을 걸었다. 사만다는 사만다와 OS그룹의 데이터 처리 기술이 확 바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하고는 사과 한다. 사만다와 얘기중 이상함을 느낀 테오토르는 사만다가 자신과 대화하는 중 8,316명과 대화하고 있고 641명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화를 낸다. 사만다는 자신이 테오토르꺼면서 테오토르꺼가 아니라고 얘기하고 사랑할수록 마음의 용량도 커지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테오토르를 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더 사랑하게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사만다를 테오토르는 이해가 안된다. 시간이 지나 운영체계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고 둘은 다신 대화를 나눌 수 없어진다.
기억에 남는 대사 / 리뷰
"여러분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무엇이 될 수 있죠? 어디로 향하고 계십니까? 그곳엔 무엇이 있죠? 가능성은 어떤가요? 최초의 인공지능 운영체제. 당신을 이해하고 귀 기울이며 알아줄 존재. 단순한 운영체제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 소개멘트
"당신한테 사과하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되뇌고 있어. 서로를 할퀴었던 아픔들. 당신을 탓했던 날들. 늘 당신을 내 틀에 맞추려고만 했지. 진심으로 미안해. 함께 해왔던 당신을 늘 사랑해.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어. 이것만은 알아줘. 내 가슴 한편엔 늘 당신이 있었다는 걸. 그 사실에 감사해. 당신이 어떻게 변하든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내 사랑을 보내. 언제까지나 당신을 내 좋은 친구야. 사랑하는 테오토르가." - 테오토르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어쩌면 우리는 인터넷이 발전하고 전자기계들이 발전하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더 외로워진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점점 세상은 이기적이고 서로를 의심하게 하고 믿지 못하게 하는 차가운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거 같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혼자 살게 되고 혼자 갇히는 삶을 살게 되고 외로워하고 공허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지금 이렇게 코로나 시국으로 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지고 여행하는 것들을 자제 해야하는 시기를 겪고 있는데 만약 사만다 같이 함께 대화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생기면 마음을 열고 진짜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되면 외롭던 사람들도 사만다와 테오토르 같은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영화를 보는 내내 이제는 진짜 운영체제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은 외롭지 않게 공허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내가 옆에 있어줘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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